안나 까레니나[레프 똘스또이 전집 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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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문호 레프 똘스또이의 3대 걸작 중 하나!
도스또옙스끼, 체홉, 나보꼬프, 토마스 만 등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안나 까레니나>는 안나와 까레닌, 안나와 브론스끼, 끼찌와 레빈, 스찌바와 돌리 등 여러 부부와 인물들의 교차된 삶의 단편을 통해 인간의 삶과 사회가 지닌 보편적이고 총체적인 모습을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널리 사랑 받아왔다. 특히 19세기 러시아의 사회상과 다양한 인물들을 사실적이고도 유려하게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사랑, 결혼, 가족,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문제 및 시대정신에 대한 대문호의 깊은 성찰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1878년 출간 이후 영화와 연극, 발레와 오페라, 뮤지컬 등 여러 예술 장르로 다시 만들어졌으며, 2007년에는 125인의 현대영미작가가 뽑은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선정되는 등 인류 지성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뿌쉬낀하우스의 ‘레프 똘스또이 전집’ 출간!
똘스또이의 번역에 일생을 바친 박형규 교수의 반세기에 걸친 노작

<안나 까레니나>는 뿌쉬낀하우스의 ‘레프 똘스또이 전집’ 중 일곱 번째 책이다. 한국에 유례없는 18권짜리 똘스또이 전집은 그 막대한 양 속에 똘스또이의 지적, 종교적 탐구를 집대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팔십 평생을 저작에 몰두하여 90권에 달하는 전집을 냈던 똘스또이를 칠십 평생 매달려 연구하고 번역해 온 학자 박형규 교수의 삶이 녹아 있다는 점에 또 다른 의의가 있다.
뿌쉬낀하우스의 ‘레프 똘스또이 전집’은 전 작품 모두 박형규 교수의 번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원전을 충실히 옮기면서도 동시에 작가의 철학을 정확하고 힘있게 담아내고 있으며, 이러한 그의 공적에 러시아 정부는 뿌쉬낀 메달과 함께 러시아 우호 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출판사 서평]

<안나 까레니나>는 <전쟁과 평화>, <부활>과 더불어 러시아의 대문호 똘스또이의 대표 걸작 중 한 작품으로서 당대의 사회상과 더불어 똘스또이 사상의 대전환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작품이다. 1870년대 정신적 위기를 맞은 똘스또이는 이 작품 이후 이른바 ‘회심’을 결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레빈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똘스또이가 애초에 기획한 이 작품의 제목은 ‘두 결혼’, 혹은 ‘두 부부’였다. 즉 레빈을 중심으로 한 합법적인 가정과 안나를 중심으로 한 비합법적인 가정을 대립시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결국 ‘『안나 까레니나』는 두 개의 소설로 이루어져’ 있는 셈인데, 저작 초기부터 ‘안정된 가정이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 여겼던 똘스또이에게 있어 이러한 이분법적인 사고는 그의 도덕적 가치관의 근간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사랑, 결혼, 가정, 행복을 모두 동일한 것으로 인식하는 세계관은 그의 전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중요한 테마 중 하나이며, 이러한 인류보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이 작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원수 갚는 것은 내게 속한 것이니 내가 행하리라” – 안나의 비극
1861년 농노해방령이 시행되면서 농노제가 폐지되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사회적 변화 중 하나는 여성해방운동과 관련된 현상들이었다. 주인공 안나의 탄생은 이러한 사회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19세기 초 뿌쉬낀의 <예브게니 오네긴>의 여주인공 따찌야나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오네긴의 사랑을 뿌리친다면, 19세기 말 똘스또이의 안나는 사랑하는 브론스끼를 위해 남편과 자식을 포기하는 ‘정열적이고 이기적이며 자의식이 강한 여성’으로 등장했으며, 당대에는 이러한 여성의 등장이 용인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렇다면 안나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 나보꼬프는 “안나에게는 두 명의 안나, 즉 정숙한 아내이자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로서의 안나와 부정하고 이기적이며 정열적인 여자로서의 안나가 있다”라고 평가하며, 스뜨라호프는 “정열적인 사랑이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보기 드문 작품”이라 평하며, 도스또옙스끼는 “안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거짓 소용돌이에 빠져 죄를 범하고 비참하게 파멸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지닌 여자”로 보았다.
이렇듯 안나는 남편 까레닌을 위시한 허위 속에서 자신의 사랑을 당당히 드러내고 파멸해 가는 인물로 긍정적으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정작 작가인 똘스또이의 평가는 혹독하다. 처음에 등장하는 안나의 모습은 정신적으로 고귀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성이었으나 브론스끼와 결합한 후 욕망만을 추구하는 인물로 전락하게 된다. 이들의 사랑이 비극적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도덕적 선을 벗어난 육체적 사랑이었기 때문이다. 똘스또이에게 있어 결혼은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행복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고,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루는 것이 모든 행복의 기초였던 것이다. 가정을 이룰 수 없었던 안나와 브론스끼의 사랑은 비극을 담보한 사랑이었던 것이다.
똘스또이는 로마서의 한 구절을 인용해 제사(에피그라프)로 쓰고 있는데, “원수를 갚는 것은 내게 속한 것이니 내가 행하리라”는 이 제사는 안나의 죽음에 대한 작가 자신의 평가를 보여준다. 브론스끼가 평생 죄책감을 느끼며 살도록 그를 벌하기 위해 자살을 결심한 안나에 대해 그러한 권리가 없음을 보여주며, 그녀의 사랑과 죽음의 방식이 모두 똘스또이의 가치관에 어긋나는 것임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안나에게는 허위를 거부하는 순수한 성격, 즉 ‘도덕적인 우월함’이 존재하고 있으나 똘스또이는 그녀를 징벌할 수밖에 없었고, 셰스또프는 이러한 이상과 현실의 부조화가 똘스또이의 딜레마였다고 평가하였다.

똘스또이의 분신 – 레빈
레빈의 이름에서부터 그가 똘스또이 사상의 대변자이며 그의 분신임을 알 수 있다. 똘스또이는 레프라는 자신의 이름에서 주인공의 성 레빈을 따온 것이다.
우선 안나와 대비되는 레빈의 결혼 및 가정관은 전적으로 똘스또이의 주장 ‘안정된 가정이 행복의 근간’이라는 명제에 부합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잉태하고 양육하며 살아가는 동안 참다운 행복과 지고의 선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레빈 역시 아내인 끼찌와 싸우고 질투하기도 하지만 화해와 용서를 통해 함께 노력한다. 즉 그들이 행복한 이유는 현재가 행복해서가 아니라 미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기 때문인 것이다.
한편 레빈은 똘스또이의 농촌 및 농민에 대한 사상을 대변하고 있다. 대지주였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농민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그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똘스또이는 자신의 주인공 레빈도 농민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에게서 참다운 진리를 배워가는 인물로 묘사한다. 풀베기 장면에서 볼 수 있듯이 레빈은 땅, 대지, 자연, 농촌이라는 공간 속에서 농민들과 하나가 되어 일체감을 느끼며 삶에 대한 진리를 배워나간다. 또한 그의 농촌공동체에 대한 의지와 사회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은 작품 곳곳에서 드러나며, 자연과 인간이라는 큰 틀로 발전하게 된다.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인식해 가는 과정은 궁극적으로 레빈의 철학관, 인생관과 만나게 된다. 또한 자신이 신앙을 갖지 않은 무신앙자라는 것에 대한 고민은 대자연 속에서 자신을 인식해 가면서, 한 생명의 탄생을 경험하게 되면서 사라지게 되고, 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이러한 사고의 변화는 전적으로 똘스또이 자신의 것이며, 이 작품 이후 작가는 모든 작품활동을 중단하고 종교적으로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회심의 시기로 전향한다.

[책 속으로]
 안나의 검은 드레스(제1부 22장 p.124, 127)
끼찌는 요즘 날마다 안나를 만났고 그녀에게 홀딱 반해 버렸으며, 그녀에게 꼭 라일락빛의 의상을 입혀보았으면 하고 공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검은 의상을 걸친 안나를 보자 그녀는 자기가 지금까지 안나의 참된 아름다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통감했다. 이제야 그녀는 전혀 새롭고 예상치 못한 존재로서 안나를 바라보았다. 이제야 그녀는 안나가 라일락빛 의상을 입을 필요가 없었다는 것, 그녀의 아름다움은 바로 그녀가 언제나 치장을 초월한다는 데 있었다는 것, 치장의 흔적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데 있었다는 것을 이해했다. 레이스로 장식이 된 이 화려한 검은 의상도 그녀에게서는 조금도 돋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그저 틀에 지나지 않았다. 돋보이는 것은 오직 소박하고 자연스럽고 우아하며 동시에 쾌활하고 생기 넘치는 그녀 자신뿐이었다…
단순하게 검은 의상을 걸친 안나의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팔찌가 반짝이는 포동포동한 팔이 아름다웠다. 진주목걸이를 건 우아한 목이 아름다웠다. 머리단장이 헝클어져 물결치고 있는 머리칼이 아름다웠다. 조그마한 발과 손의 우아하고 경쾌한 동작이 아름다웠다. 생기를 띤 해사한 얼굴이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녀의 이러한 매력 속에는 뭔가 무섭고 잔인한 것이 있었다.

 레빈의 결혼관(제1부 27장 p.143)
그는 결혼을 도외시하고는 여성에 대한 사랑을 생각할 수가 없었고, 무엇보다도 가정을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비로소 그에게 가정을 줄 여성을 생각했다. 따라서 그의 결혼관은 결혼을 사회생활의 한 관례로 보고 있는 그의 지인들 대부분의 견해와는 동떨어진 것이었다. 레빈에게 결혼은 인생의 최고 중대사로, 인생의 행복은 모두 이것에 달려 있었다.

 안나와 브론스끼의 사랑에 대한 작가의 부정적 태도(제2부 11장 p.223)
그녀는 이제 그저 몸을 낮추고 용서를 빌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만큼 자기를 죄 많고 괘씸한 사람으로 느꼈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이제 이 세상에 그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그를 향해서도 용서를 구했다. 그를 보자 그녀는 육체적으로 자기의 굴종이 느껴져 더 이상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 한편 그는 살인자가 자기로 인해 목숨을 잃은 주검을 보며 느끼는 것과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에 의해서 목숨을 빼앗긴 이 주검이야말로 그들의 사랑이었고, 그들 사랑의 첫 단계였다. 부끄러움이라는 무서운 대가를 치르고 손에 넣은 것을 돌이켜보니, 거기에는 뭔가 무섭고 구역이 치밀게 하는 것이 있었다. 자기의 발가벗은 정신에 대한 부끄러움은 그녀를 숨막히게 했고, 곧바로 그에게도 옮아갔다. 그러나 살인자는 살해한 시체에 대해 공포를 느낄지라도 그 시체를 조각내고 은닉해야만 한다. 그리고 살인에 의해서 손에 넣은 것을 억척스럽게 이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살인자는 마치 정열과도 같은 분노를 가지고 시체에 달려들어 질질 끌기도 하고 난도질하기도 하는 것이다.

 까레닌의 허위(제2부 28장 p.303)
‘난 나쁜 여자다, 몸을 망쳐 버린 여자다.’ 하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렇지만 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싫다. 난 거짓말은 참지 못하니까. 그러나 저분(남편)의 일용할 양식은 바로 허위다. 모든 걸 다 알고 있고 다 꿰뚫고 있으면서도 저렇게 태연하게 얘기할 수 있다니 저분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만약 저분이 날 죽여버리든지 브론스끼를 죽여버리면 난 저분을 존경 하련만. 그러나 어림없어, 저분한테 필요한 것은 그저 허위와 체면밖에 없다.’

 온천장에서의 끼찌의 깨달음(2부 33장 327쪽)
그녀는 꼭 한번 모든 인간의 비애를 구원해주는 것은 사랑과 신앙뿐이라고, 우리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본다면 쓸데없는 슬픔이란 없다고 잠깐 언급했을 뿐, 곧 화제를 다른 데로 돌려버렸다. 그러나 끼찌는 그녀의 동작 하나하나에서, 말 한마디한마디 가운데서, 끼찌에게는 천사같이 보이는 그 눈빛 속에서, 특히 바렌까를 통해 알게 된 그녀가 살아온 이야기 속에서, 이 온갖 것들을 통해 자기가 지금까지 몰랐던 ‘중요한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목차

주요인물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제5부
제6부
제7부
제8부

작품해설 인생에서 선의 의미의 이해
레프 똘스또이 연보
지은이 소개
옮긴이 소개

레프 똘스또이 전집 간행에 부쳐

 

지은이

지은이 – 레프 똘스또이

세계적인 대문호 레프 똘스또이는 1828년 8월 유럽 러시아의 중앙에 위치한 뚤라 주(州)의 야스나야 뽈랴나에서 지주 귀족인 똘스또이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두 살 때는 어머니를, 열 살 때는 아버지를 잃고, 그가 열세 살 때 고모 오스뗀-사껜 부인까지 죽자 까잔에 있는 고모 유쉬꼬바 부인에게 맡겨졌다.
1844년 까잔 대학교 동양어학부에 입학했다가 법학부로 옮겼으나 학구적 연구를 견디지 못하고 중퇴했다. 이후 야스나야 뽈랴나로 돌아와 농사개혁과 농민생활의 개선을 위하여 힘썼으나 환멸을 느낀 나머지 그것을 단념하고 1848년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모스끄바에서 살면서 방탕한 생활을 한다. 그러다가 1849년 뻬쩨르부르그 대학교 법학사 자격시험에 응시했으나 중도에 포기하고 가을에 다시 귀향, 야스나야의 저택 울타리 안에서 농민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개설하였다.
1851년 맏형 니꼴라이가 있는 깝까즈로 가 군에 입대, 이듬해 1월 사관후보생 시험에 응시해 포병 하사관으로 포병여단에 편입하였다.
1852년에 발표한 처녀작 『유년시절』의 성공으로 문단에 등단, 이어서 『까작 사람들』을 기고, 다뉴브 파견군에 종군하고 크림 방면 군대로 옮기면서 『세바스또뽈 이야기』 등의 작품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1856년 퇴역, 다시 야스나야 뽈랴나에 학교를 세우고 『결혼의 행복』을 집필, 1861년 교육 잡지 《야스나야 뽈랴나》를 간행하였으나 1862년 시의(市醫) 베르스의 둘째 딸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결혼 뒤, 관헌의 감시와 가택 수색 등으로 야스나야 뽈랴나의 학교를 폐쇄하고 《야스나야 뽈랴나》를 휴간한다. 행복한 신혼생활 속에서 1869년 최초의 장편소설 『전쟁과 평화』를 완결하고, 1873년 두 번째 장편 『안나 까레니나』에 착수한다. 그러나 그 무렵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회의로 극심한 정신적 혼란과 위기를 겪으면서 그 해답을 찾아 과학에서 철학으로, 그리고 마지막에는 종교에 주의를 기울이며 『고백』, 『나의 종교는 무엇에 있는가』 등의 저작을 발표한다.
그러나 그의 『전쟁과 평화』, 『안나 까레니나』, 『예술이란 무엇인가』, 『인생에 대하여』 등의 작품들을 모두 하찮은 것으로 여기고, 문학이나 예술의 무의미함과 몰가치성을 역설, 예술을 포기하고 일련의 종교, 도덕 문제를 다룬 논문과 함께 어린이와 농민을 위한 동화, 민화, 『지혜의 달력』 등을 집필한다. 그러나 창작에도 관심을 기울여 죽음의 문제를 소재로 한 『이반 일리이치의 죽음』, 성도덕의 퇴폐성을 폭로한 『크로이체르 소나타』, 교회제도나 재판제도의 불합리함을 비판하여 그리스정교회로부터의 파문을 초래한 『부활』 등의 인생문제,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남기기도 했다.
만년의 똘스또이는 세계적 대문호라는 명성 외에도 원시 그리스도교에 바탕을 둔 똘스또이주의(무저항, 박애)를 제창, 인생의 스승으로서 전 세계인의 정신계의 큰 지도력을 갖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의 토지사유제 폐지, 저작권의 포기 공표 등으로 아내나 자식들 사이에서 불화와 충돌이 잦아, 만년의 가정생활은 결코 행복하지 못했다.
1910년 10월 마침내 아내에게 편지를 남기고 딸 알렉산드라와 의사 마꼬베쯔끼를 데리고 집을 나와 방랑의 길에 올랐으나, 도중에 발병하여 11월 7일(신력 11월 20일) 82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으며, 11월 9일 야스나야 뽈랴나 저택 안 숲 속에 묘비 없이 묻히게 되었다.

옮긴이 – 박형규

고려대학교 노문학과 교수 역임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 역임
러시아연방 국제러시아어문학교원협회 상임위원회 상임위원 역임
현재 한국러시아문학회 고문
러시아연방 국립 L.N. 똘스또이 박물관 <벗들의 모임>회 명예 회원
러시아연방 국제러시아어문학교원협회 뿌쉬낀 메달 수상
러시아연방 국가훈장인 우호훈장 수훈

주요저서
『종합러시아어』(Ⅰ.문법편, Ⅱ.작문편, Ⅲ.회화편(공편저)), 『러시아문학의 세계』, 『한러사전(책 임편집)』, 『러시아문학의 이해(공저)』, 『러시아상징주의 시문학운동』, 『러시아낭만주의 연구』
『글라스노스찌와 오늘의 소련문학』, 『문학과 이념』, 『똘스또이론』, 『똘스또이즘과 한국』, 『도스또옙스끼에 관한 연구 및 평가』 등.

주요역서
똘스또이 : 자전적 3부작 『유년시절』, 『소년시절』, 『청년시절』, 『세바스또뽈 이야기』, 『나의 인생』, 『전쟁과 평화』, 『안나 까레니나』, 『부활』, 『고백』, 『인생에 대하여』, 『예술이란 무엇인가』, 『인생의 길』, 『지혜의 달력』, 『똘스또이 단편선』, 『똘스또이가 들려주는 동화1』, 『똘스또이가 들려주는 동화2』, 『똘스또이가 들려주는 민화』, 『똘스또이가 들려주는 우화』, 『똘스또이가 들려주는 실화』, 『똘스또이가 들려주는 과학 역사 이야기』, 『일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크로이체르 소나타』, 『결혼의 행복』
도스또옙스끼 : 『가난한 사람들』, 『이중인격』, 『죄와 벌』, 『백치』,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미성년』
빠스떼르낙 : 『의사 쥐바고』, 시집 『나의 누이, 나의 신부』
뿌쉬낀 : 서정시집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솔줴니쯔인 : 『이반 제니소비치의 하루』
체홉 : 단편선집 『사랑스러운 여인』 , 희곡집 『벚나무 밭』, 『바냐 아저씨』 등 중•단편•희곡 걸작선
고골 : 단편선집 『외투』 등 그 외 다수.
불가꼬프 : 『거장과 마르가리따』
예세닌 : 서정시집 『자작나무』
뚜르게네프 : 『아버지와 아들』, 『첫사랑』, 『사냥꾼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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