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쉬낀과 러시아 로망스』는 뿌쉬낀 뿐만 아니라 레르몬또프, 쮸쩨프 등 러시아 낭만주의 시인들의 시에 유수의 작곡가들이 곡을 붙인 러시아 로망스들을 한데 모아놓은 러시아 시선집으로 러시아어 원문의 운율을 유지하기 위하여 최대한 원문의 연과 행에 맞추어 번역되었다. 이 책은 2009년 10월 28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뿌쉬낀 탄생 210주년과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 ‘한국과 러시아, 그 소리의 만남’의 공연 기념 도서로 제작되었으나 도서의 문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러시아 시와 노래’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저자(글) 뿌쉬낀
1799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표트르 대제의 총애를 받은 에티오피아 태생 장군의 딸이었다. 귀족 자제의 교육을 담당하는 기숙 학교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았고, 러시아의 민족 문화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소명 의식을 느끼며 소년 시절을 보냈다. 외무성 관리로 근무하기도 했으나, 황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를 썼다는 이유로 좌천당했다. 서사시’루슬란과 루드밀라’, 운문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 운문 드라마 ‘보리스 고두노프’, 서정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비롯하여 산문 소설 ‘벨킨 이야기’,’스페이드 여왕’,’대위의 딸’등을 발표했으며, 1836년에는 문학 잡지 ‘동시대인’을 발간하여 당시의 문단에 대항하기도 했다. 1837년 아내와 염문을 일으킨 프랑스인과 결투하여 치명상을 입고 사망했다.
출판사 서평
우리 말로 부를 수 있는 단 하나의 러시아 로망스 모음집.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라는 시로 유명한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뿌쉬낀’. 그의 시는 차이꼽스끼, 라흐마니노프, 쇼스따꼬비치 등 여러 유명한 작곡가들에 의해 로망스로 만들어져 러시아에서는 애창되고 있지만 우리 말로 부를 수 있게 번역된 곡은 많지 않았다.
본 도서는 뿌쉬낀 뿐만 아니라 레르몬또프, 쮸쩨프 등 러시아 낭만주의 시인들의 시에 유수의 작곡가들이 곡을 붙인 러시아 로망스들을 한데 모아놓은 러시아 시선집으로 러시아어 원문의 운율을 유지하기 위하여 최대한 원문의 연과 행에 맞추어 번역되었다. 또한 우리에게 친숙한 러시아 노래 ‘깔린까(Калинка)’, ‘까쮸샤(Катюша)’외 여섯 곡의 번안 가사와 악보를 부록으로 실어 우리 말로 직접 불러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러시아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널리 애창되는 대표적인 로망스들을 우리말로 옮겼다는 점에서 러시아어를 공부하는 학습자 뿐만 아니라 러시아 음악을 사랑하고 시를 좋아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뿌쉬낀과 러시아 로망스’는 2009년 10월 28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뿌쉬낀 탄생 210주년과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 ‘한국과 러시아, 그 소리의 만남’의 공연 기념 도서로 제작되었으나 도서의 문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러시아 시와 노래’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로망스(Романс, romance)
‘로망스’란 보통 피아노, 기타, 하프 등의 악기 반주를 곁들인 성악곡을 지칭하며, 우리의 ‘가곡’에 해당한다. 로망스는 18세기 이전 스페인에서 종교적인 라틴 시와 차별성을 갖는 세속적인 시를 지칭하기 시작하여 19~20세기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구가하게 된다.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리스트, 브람스, 그리그, 드뷔시, 글린까, 다르고므이즈스끼, 무소르그스끼, 림스끼-꼬르사꼬프, 차이꼽스끼, 라흐마니노프, 쇼스따꼬비치, 스비리도프 등 많은 작곡가들이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시에 곡을 붙여 로망스를 작곡하였으며, 낭만적인 선율을 가지는 기악곡에 로망스라는 제목을 붙이기도 한다(차이꼽스끼의 ‘피아노를 위한 로망스’, 베토벤의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을 위한 로망스’ 등). 특히 러시아에서는 ‘시’의 의미가 좀더 강하게 부각되어 작곡가들은 시의 내용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시적 운율도 음악적으로 형상화시키고자 하였다. 보통 사랑, 행복, 고독, 자연과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등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시를 텍스트로 삼으며, 인간의 내면 세계, 인간 영혼의 복잡하고 모순되는 속성 등을 표현하려 하였다. 따라서 뿌쉬낀의 시가 단연 러시아 로망스의 텍스트로 가장 많이 쓰였으며, 그를 비롯한 레르몬또프, 쮸쩨프, 바르뜨인스끼 등 낭만주의 시인의 시-로망스가 애창되고 있다. 이처럼 시와 음악이 결합된 형태의 로망스는 시인이 자신의 시에 곡을 붙여 노래하는 바르드 음악(음유시)과 더불어 러시아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전달하는 하나의 장르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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